#1 #2 #3 레터스 투 줄리엣, 동화를 보는 듯한 연애스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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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스 투 줄리엣, 동화를 보는 듯한 연애스토리

by 유키미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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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지만 아름답다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뉴욕의 한 잡지사에서 근무하는 커리어우먼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릴 곳을 알아보기 위해 피앙세 빅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이탈리아 베로나로 관광을 왔다. 아름다운 베로나를 구경하지만 빅터는 소피는 안중에도 없다. 빅터는 줄곧 자신이 개업할 식당에 관해서만 몰두하고 있다. 결국 소피는 혼자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소피의 발걸음이 멈췄다. 이곳엔 수많은 여자들이 자신들은 연애 고민을 적어 벽에 붙여놨다. 소피는 그 편지들을 가져가는 여자를 발견한 것이다. 궁금한 소피는 그녀의 뒤를 쫓는다. 그녀는 줄리엣의 발코니에 도착한다. 알보보니 그녀는 줄리엣의 비서라고 불려지는 모임의 한 명이었다. 모임에서는 사람들이 고민을 보내면 사연을 읽고 줄리엣의 이름을 달고 답장을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소피는 이에 흥미를 느꼈고 모임 사람들과 함께 사람들의 고민에 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소피는 줄리엣의 발코니 마당에서 숨겨진 편지를 발견한다. 이는 50여 년 전 영국인 여성 클레어 스미스(바네사 레드 그레이브)의 편지였다. 소피는 클레어에게 답장을 보내게 되고 클레어와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가 베로나에 오게 된다. 찰리는 클레어가 50년 전과 같이 마음을 다치게 될까 봐 걱정이 되어 소피에게 역정을 낸다. 그러나 소피는 50년 전 첫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된 것에 대해 상기되어 있는 상태였다. 클레어는 편지 속 인물인 첫사랑 로렌조(마시아 드보니스)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소피는 이미 50년 전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첫사랑을 찾고자 하는 클레어에게 감명받았다. 그렇게 클레어, 찰리, 소피는 로렌조를 찾아다니기로 결심하고, 우연히 투스카니라는 지역이 로렌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하며 찰스와 소피는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로렌조 찾기는 예상했던 대로 쉽지 않았고 그들은 결국 포기하려고 했다. 그때 클레어는 로렌조를 발견하고, 로렌조 또한 클레어를 바로 알아본다. 찰스와 소피는 서로 사랑하게 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소피는 현재 피앙세 빅터가 있는 상황이다. 이를 서로 알기에 마음을 내비칠 수 없었다. 그러나 클레어는 자신의 손자 찰스와 소피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찰스에게 자신처럼 평생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용기를 내라고 이야기한다. 말을 듣고 찰스는 용기를 냈지만 소피가 빅터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포기하고 되돌아온다. 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빅터는 계속해서 소피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결국 소피는 찰스에게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 후 클레어와 로렌조의 결혼식 초대를 받은 소피는 이탈리아로 다시 떠난다. 둘의 결혼식장에서 클레어는 소피가 자신에게 써줬던 답장을 낭독한다. 마침내 소피는 용기를 내기로 결정한다. 다시 만나게 된 소피와 찰리는 서로 사랑함을 다시금 확인하고,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랑에 늦은 때란 없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이다. 50년이 지났지만 첫사랑을 놓치고 후회했던 할머니 소피는 다시 첫사랑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한다. 여정이 고되지만 힘들어하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첫사랑 로렌조와 결혼에 골인하는 해피엔딩을 맞는다. 살다 보면 용기를 내지 못해 흘려보냈던 인연이 한 번씩은 다들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왜 나는 그때 적극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런 나에게 영화가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용기를 내보라고 말이다. 소피 또한 마찬가지이다. 피앙세 빅터가 있기에 찰스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지만 그녀 또한 용기를 내어 빅터와의 관계를 깨버리고 찰스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둘은 처음엔 늦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으려고 했지만 클레어가 수십 년 동안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라는 말에 결국 사랑을 쟁취해 버렸다. 나는 클레어나 소피처럼 용기를 낼 순 없겠지만 그들의 사랑에 대한 용기에 감동받았다. 나중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면 용기를 내어 나 또한 그 사랑을 쟁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너무 유치하다던가, 어차피 원래는 해서는 안될 사랑이지 않았느냐 라는 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의견들에 대한 내 생각은 유치하기 때문에 사랑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는 것이고, 로맨스물을 좋아한다면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영화의 배경이나 주인공들의 두근거림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름다운 배경과 색감

영화를 보면 베로나와 투스카니를 배경으로 해서 영화가 전개된다. 아마 다들 영화를 본다면 이탈리아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를 보며 이미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돈 들여서 홍보영상을 만드는 것보단 아마 홍보 영화로 이 영화를 지정해도 꽤나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는 색감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주로 황금색, 주황색, 빨간색 같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을 사용해 영화 전반적으로 따스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투스카니지역에선 흙빛이 많이 나오는데 이 또한 따스하고 화창한 느낌을 살려준다. 또한 파스텔 톤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소피가 좀 더 청순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느낌을 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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