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거짓말
자수성가 한 아버지 프랭크(크리스토퍼 워컨), 어머니 폴라(나탈리 바이)와 아들 프랭크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건실한 줄 알았던 아버지는 거짓으로 은행에서 빚을 진 상태로 일을 키워나가고 있다. 결국 모든 부정 행각이 들통나게 되며, 하던 일을 다 접을 수밖에 없게 된다. 화목하던 프랭크의 가정 또한 부모가 헤어지게 되며 산산조각 나게 된다.
프랭크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이사를 가게 되며 처음 새로운 학교로 등교한 날 프랭크는 새로 부임한 선생님 행세를 하게 된다. 대범하게 아이들을 속이던 프랭크는 결국 들통났지만 아버지는 그의 행동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가족을 위해서 서류상으로만 어머니와 헤어진 것이라고 한 아버지의 말과 달리 어머니는 이미 마음 정리를 끝마친 상태이다. 이에 낙담한 프랭크는 조금의 돈과 수표 책자를 챙겨 집을 나가게 된다. 돈이 떨어진 프랭크는 수표를 가짜로 만들며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한다.
그러던 중 길에서 파일럿이 스튜어디스를 데리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자 그 모습이 부러웠던 프랭크는 파일럿으로 변신할 것을 계획한다.
그는 자신이 학교 신문 기자라고 칭하며 항공사를 돌아다니며 여러 정보를 알게 되고, 파일럿 복장을 사서 입는 것을 시작으로 파일럿의 삶이 시작된다.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를 파일럿이라며 대우해 주게 된다.
그 후에도 프랭크는 의사, 변호사 등 권위 있는 직업들로 변신하며 가짜 직장으로 수표를 발행하며 돈을 계속해서 은행에서 빌리게 된다.
그러나 FBI는 프랭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를 쫓게 된다. 프랭크 또한 이를 알며 지금의 생활을 청산하고자 의사 생활을 하며 알게 된 간호사 브렌다(에이미 애덤스)와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
브렌다의 아버지는 모든 것이 완벽한 프랭크가 왜 자신의 딸과 결혼을 하려 하는지 의심을 품는다. 그러나 프랭크의 언변으로 브렌다의 아버지는 프랭크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변호사인 장인어른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해 이주동안 벼락치기를 하고 프랭크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
프랭크는 자신의 결혼과 앞으론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아버지이게 알리고자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프랭크에게 거짓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 얘기한다. 프랭크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버지는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집배원이 되어 있는 상태였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친구와 새롭게 가정을 차리고 있었다.
프랭크의 단서들을 뒤쫓던 칼 핸레티(톰행크스)는 결국 프랭크를 찾아낸다. 이를 알게 된 프랭크는 다급히 브렌다와 함께 미국을 떠나 지금까지 아껴뒀던 돈으로 함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브렌다와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이미 FBI가 점령한 상태로, 결국 프랭크는 기지를 발휘했으나 홀로 미국을 떠나게 된다.
프랑스로 떠나 온 프랭크는 그곳에서도 가짜로 돈을 만들어내며 즐기다가 결국 붙잡히게 되어 프랑스에 수감되게 된다. 그러나 칼 핸레티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프랭크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 된다. 아버지는 얼마 전 생을 마감했고, 아버지의 친구와 결혼한 어머니는 다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이쁜 딸까지 가진 것을 알게 되며 미국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칼 핸레티는 프랭크의 위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래서 몇 년 동안 프랭크가 풀려나게 되면 FBI의 일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처음엔 프랭크는 180도 바뀐 삶에 부적응해 달아나지만 칼은 그에게 붙잡지 않겠다고 한다. 그때 프랭크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일에 적응하게 된다.
프랭크는 위조지폐 업계에서 큰 평가를 받으며 성공했다고 하며, 칼 핸레티와는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막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크리스마스가 외로운 소년, 청년 프랭크
프랭크는 영화에서 말도 안 되는 꾀를 부리며 해보고 본인이 느끼기에 멋있다고 생각하는 직업들을 다 체험한다. 마치 체험삶의 현장처럼 말이다. 지금 시대에서 생각한다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이니 또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실화에 기반을 두었으니 프랭크의 행적들은 거짓이 아닌 것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경찰들을 가지고 노는 프랭크가 매우 대범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는 관심이 필요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유복하고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만 그 꿈은 금방 깨져버렸다. 그렇기에 프랭크는 그 시절이 너무나도 그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가정이 회복될 거라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계속해서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프랭크는 외로웠을 것이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없었으니 말이다. 결국 프랭크는 많은 돈을 손에 쥐지만 아무것도 되돌릴 순 없고 고독함을 느낄 뿐이다. 그래서일까? 자신을 쫓는 칼 핸레티에게 크리스마스마다 안부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는 칼은 매우 약 올랐겠지만 여기에서 프랭크의 외로움을 알 수 있었다. 고작 경찰에게 밖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어디에도 기댈 곳 없던 프랭크에게 칼은 의지가 되어준다. 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준다. 자신을 믿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 프랭크는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이것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변을 보면 엇나가는 사람을 간혹 보곤 한다. 그들에게 한 번쯤은 관심을 주고, 용서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외롭다고 세상에 구조요청을 하는 것일 수 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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