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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경쾌하게 풀어낸 멕시코의 사후세계

by 유키미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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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잊지 말고, 기억해 줘

멕시코에서 집안 가업인 수제화 만드는 일을 하는 리베라 집안은 과거부터 음악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유는 음악가였던 미엘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에 전념하겠단 이유로 아내인 고조할머니 이멜다와 딸 코코를 두고 떠난 뒤 종적을 감췄다. 이에 이멜다는 집안에 음악 금지령을 내려버렸다. 이후 돈을 벌기 위해 구두를 만들어 내다 팔 것을 시작으로 리베라 집안은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인공인 미겔은 신발을 만드는 것엔 관심이 없고 음악을 사랑한다. 가족들은 이런 미겔을 비난하지만 누구도 그의 도전을 포기하게 만들 순 없었다. 그러던 중 망자의 날이 다가왔다. 우연히 증조할아버지가 엄청나게 유명했던 음악가인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였음을 알게 된 미겔은 음악대회에 참가하고자 한다. 미겔의 말을 들은 가족들은 미겔에게 화를 내고 가족들과 싸운 후 미겔은 집을 나오게 된다. 싸움 중 기타가 부서진 미겔은 기타가 없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고, 돌아다니던 중 공동묘지에 있는 미겔이 우상으로 여기는 델라크루즈의 기념관에서 기타를 가지고 나온다. 망자의 날의 망자의 기타를 만진 미겔은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뭔가 애매한 것으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미겔은 망자의 땅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선조들을 만나고 그들에게조차 음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그는 자신이 직접 델라크루즈를 찾아 자기가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한 격려를 들으려고 한다. 그러나 델라크루즈는 망자의 땅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헥토르는 델라크루즈와 친분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미겔과 같이 다니게 된다. 함께 다니던 중 델라크루즈가 파티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파티에 들어가기 위해선 음악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겨우 기타를 가지고 있는 치차론이라는 망자를 만난다.  처음엔 기타를 빌려주지 않으려 했지만 망자의 땅에서의 살 날 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헥토르에게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탁한다. 헥토르의 연주를 본 치차론은 행복해했고 그 뒤 사라져 버린다. 미겔은 산 사람들의 세계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망자의 세계에서 또한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타를 얻은 둘은 음악대회에 참가하나 싸움이 나버린 헥토르와 미겔은 서로 떨어지게 된다. 미겔은 우여곡절 끝에 델라크루즈를 만나게 된다. 델라크루즈는 미겔이 자신의 후손임을 알고 이뻐하다. 둘은 시간을 보내던 중 헥토르가 나타나게 된다. 헥토를 본 델라크루즈는 표정이 좋지 않다. 헥토르는 델라크루즈에게 자신의 음악을 베꼈으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낸다. 그러나 델라크루즈는 변명만 늘여놓고,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 사실 델라크루즈는 미겔이 생각한 엄청난 음악인이 아니다. 그는 절친인 헥토르의 목숨을 빼앗고, 헥토르의 음악을 빼앗은 범죄자였다. 모든 것을 다 들은 미겔은 애써 델라크루즈에게 좋은 얘길 했지만, 델라크루즈는 미겔이 이승으로 돌아간 뒤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모두가 자신을 기억을 안 하게 될까 걱정되어 미겔과 헥토르를 해치우려고 지하동굴에 가둬버렸다. 그곳에서 미겔은 헥토르가 사실 자신의 진짜 고조할아버지였음을 알게 된다. 헥토르 또한 미겔이 자신의 증손주임을 그때 알아버렸다. 둘은 겨우 동굴에서 빠져나왔고 이멜다와 마주친 헥토르는 오해를 풀게 된다. 결국 델라크루즈가 범죄자라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그는 벌을 받게 된다. 헥토르는 점차 소멸이 되어가고 있었고 미겔을 헥토르와 이멜다의 도움을 받고 산 사람들의 세계로 돌아온다. 그리고 바로 헥토르의 딸인 코코할머니에게로 뛰어간다. 그러나 코코는 정신이 온전치 않다. 미겔은 헥토르가 어렸던 코코에게 불러준 노래를 똑같이 부르게 된다. 그러자 코코는 곧 노래를 흥얼거린다. 노래를 부르며 헥토르를 기억하게 된 것이다. 망자의 세계에서 헥토르는 사라지지 않게 되었다. 1년 뒤 나이를 많이 먹은 코코는 망자의 땅으로 가 헥토르와 이멜다를 만난다. 둘은 서로 화해 후 다시 부부의 삶을 살고 있다. 크루즈의 범죄는 산 사람들의 세계에서도 알려져 그의 기념관은 몽땅 사라져 버렸다. 헥토르의 존재를 사람들이 알게 되며 그의 생가가 관광지가 되었다. 다시 망자의 날이 돌아오고 리베라 집안사람들은 이제 모두 음악을 즐긴다. 망자의 세계에서 또한 즐겁게 축제를 즐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망자의 날

영화에서 중요하게 나오는 망자의 날은 멕시코의 전통적인 기념일이다. 날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이다. 앞선 이틀은 재량이지만 마지막 날인 11월 2일은 국가에서 지정한 공휴일이다. 망자의 날은 아즈텍과 마야 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두 문명은 세상을 떠나는 것 또한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며, 사후세계가 실제 한다고 생각했다. 16세기 무렵 스페인이 아즈텍과 마야문명에 쳐들어왔고, 이들이 따르던 전통을 파괴하려고 했다. 가톨릭을 널리 퍼트리려고 했으나 원주민들은 자신들을 전통을 지켰으며 가톨릭과 융화된 전통을 만들어냈다. 오늘날 망자의 날엔 맛있는 음식과 추모할 사람의 사진을 제사상에 꾸며놓고 그들을 기린다. 또한 사람들은 해골과 같은 분장을 하고 멕시코 전통 복장을 하며 축제를 즐긴다.

 

remember me

영화 후반 코코할머니에게 미겔은 노래를 한곡 불러준다. 아버지였던 헥토르가 어렸던 딸에게 불러준 remember me였다.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 정신이 온전치 않지만 노래를 듣고 아버지의 사랑만큼은 기억하던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소중했던 사람을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티브이 앞에 모여 가족 구성원 다 같이 코코를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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