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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아주 거대한 남녀의 로맨스

by 유키미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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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구한 건 제 생에 최대 행운이었어요.

1996년 바닷속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에 유물을 탐색하기 위해 사람들은 탐사를 시작한다. 그중 재벌인 칼 호클리(빌리 제인)가 지내던 특등실에서 금고를 찾아낸 사람들은 커다락 보물을 발견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여성의 벌거벗은 그림만을 발견한다.

복구한 그림의 여성 목에는 대양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다이아몬드가 걸려있었다. 방송으로 누드화를 보게 된 나이 든 여성이 그림 속 사람이 본인이라며 방송사에 연락을 한다. 사람들은 그림의 주인 피앙세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타이타닉 침몰 전 세상을 떠났고 만약 살아있어도 100세가 넘은 나이며 여러 이유 등으로 할머니가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생각해 할머니에게 약 80여 년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된다.

1912년 명문가의 딸 로즈 드윗 뷰케이터(케이트 윈슬렛)는 가문이 망하게 되면서 재벌가의 2세인 칼호클리와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로즈는 결혼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그녀의 가족들 그리고 칼의 가족들과 타이타닉호의 특등실에 올라탄다. 

같은 날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타이타닉 출항 전 포커를 치며 배의 3등석 배표를 구하게 된다. 친구 파브리치오(대니 루치)와 미국으로 출발하는 타이타닉에 오르게 된다.

배에 탑승하고 하루, 잭은 친구와 함께 많은 인파를 구경하며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우연히 멀찍이서 보게 된 로즈를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날 저녁 로즈는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바닷속으로 빠지려 한다. 그 장면을 보게 된 잭은 로즈를 살려준다.

로즈를 살려준 잭은 로즈와 칼의 가족들의 초청을 받고 특등석 사람들의 식사에 참여한다. 식사가 끝나고 잭은 로즈와 함께 3등석의 차티를 가서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로즈는 허울뿐인 인생에서 재미없게 살다가 잭을 만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잭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그의 피앙세 칼의 눈초리로 인해 재미없는 요조숙녀처럼 지내야 하게 된다.

둘은 계속 만나지 못하고 잭의 기지로 로즈를 잠시 만날 수 있게 된다. 로즈는 잭을 위해 칼을 사랑한다고 거짓을 말한다.

잭은 로즈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로즈에게 자유를 깨닫게 해주려고 한다. 잭의 말을 듣고 로즈는 변화를 꾀하기로 결심한다. 잭에게 마음을 연 로즈는 잭을 만나러 가고, 잭은 로즈에게 자유를 알려주기 위해 난간에 올라가 팔을 벌리고 바람을 맞는다.

잭의 그림실력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로즈는 잭에게 누드화를 그려달라고 요구한다. 그 후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며 배가 미국에 도착하면 함께 도주하기로 한다.

 

그들의 사랑이 가라앉는다.

그날 새벽 타이타닉호는 사고로 인해 빙산에 부딪히게 되고 바다에 가라앉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칼은 잭과 로즈의 사이를 눈치채고 잭을 모함해 가둬두게 된다.

가장 좋은 객실에 묵던 사람들은 거의 다 피신에 성공하지만 3등석 사람들은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로즈는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잭이 곧 운명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는 칼에게 실망해 잭을 살리러 간다. 로즈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잭을 살리게 된다.

칼은 로즈에게 잭의 자리도 구해놨으니 같이 떠나자고 거짓말을 하나 로즈는 이를 믿지 않고 잭과 조우한다. 그 둘을 본 칼은 화를 내며 그 둘을 쫓다가 물이 거의 가득 찬 맨 아래층까지는 따라가지 못한다. 이때 로즈가 자신의 보물인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음에 화를 내지만 구명보트를 타기 위해 둘의 추격을 포기한다. 운이 좋게 물이 가득 차기 전 잭과 로즈는 갑판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이때 영화에선 여러 사람들을 비춘다. 승객들을 위해 운명이 다 하기 전까지 키를 붙잡고 있는 선장, 이미 배에서 탈출할 수 있었으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침대 위에서 눈을 감는 부부, 탈출하지 못했지만 어린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엄마 등을 보여준다.

결국 배는 침몰한다. 로즈와 잭 또한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둘은 바닷속에서 겨우 손을 붙잡고 위로 올라오게 된다. 바다 위에 떠오른 큰 조각 위에 둘 다 올라타려 하지만 계속 기울자 로즈만 올려주고 잭은 바닷속에 몸을 넣고 있다. 잭은 로즈에게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며 결국 차가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로즈는 극적으로 구조된다.

구조된 사람들 속에서 칼을 발견하지만 로즈는 그를 외면한다. 로즈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로드 도슨이라고 밝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가 되었고 로즈는 할머니가 되어 그 간 얘기들을 한다. 다이아몬드에 관련한 이야기는 빼고 말이다.

결국 사람들은 보석을 포기한다. 그리고 로즈는 다이아몬드를 꺼내 바닷속에 던지고 그날 밤 눈을 감는다.  

로즈는 가라앉기 전 타이타닉호에서 잭과 마주한다. 둘은 입맞춤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죽음이 갈라놓은 그들의 운명

타이타닉은 방송에서 해줄 때마다 항상 챙겨보는 영화 중 하나이다. 러닝타임이 3시간 14분으로 길어 한 번 보게 되면 마음먹고 봐야 하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는 남자. 행복한 결말을 원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이기 때문에 타이타닉이 명작이라 일컬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내가 잭의 입장에서 곧 눈을 감게 될 처지에 처한다면, 우연히 타이타닉에 오르게 된 자신을 원망했을 것 같다. 배에 오르지 않았다면 오래도록 살았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잭은 로즈에게 배를 타게 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행운이었다고 말하면서 로즈에게 결혼도 하고 이쁜 아이도 낳은 뒤 늙어서 눈을 감아야 한다고 얘기하며 운명을 다 한다.

얼마나 절절한 사랑이어야 눈을 감기 전에도 그런 고백이 가능할지 나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최근 타이타닉이 재개봉했을 때 일이 있어 영화관에서 감상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극장에서 상영하게 된다면 큰 화면으로 다시 영화를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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