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몸이 불편한 아들 토미(조슈아 맥아이버)를 홀로 키우는 제스는(멀리사 조지) 떨고 있는 토미를 가까스로 안정시켰다.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요트를 타는 날이다. 부두로 가니 친구 그렉(마이클 도만)과 그렉의 친구인 다우니(헨리 닉슨), 그리고 그의 아내 샐리(레이철 카파니), 샐리의 친구 헤더(에마 렁)와 빅터(리암 헴스워스)가 있다. 사실 제시는 아들인 토미를 두고 여행을 가는 것을 꺼려하지만 이내 바다로 떠나기로 한다. 빅터는 주말임에도 토미를 두고 온 것이 신경 쓰이지만 이내 별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트는 바다로 떠난다. 좋은 시간을 보내던 중 엄청난 바람과 파도가 몰려온다. 급히 구조요청을 해보지만 쓸데없는 답변만 돌아온다. 답변 중 살려달라는 무전이 들린 뒤 아예 먹통이 되어버린다. 그러던 중 결국 요트는 뒤집히고 헤더는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사람들은 뒤집힌 요트에서 기다리며 구조를 기다리고, 이윽고 커다란 유람선이 도착한다. 유람선에 사람 한 명이 서있는 것 을 보고, 사람들은 유람선에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웬걸, 유람선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고 한 명씩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자에게 목숨을 잃게 된다. 혼자 살아남은 제시 또한 습격을 당하지만, 무기가 고장 나 막대기를 잡고 자신을 해치려는 자와 싸우게 된다. 결국 제시는 난간으로 그를 밀어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은 " 아들을 살리려면 모두를 죽여라."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바다에 빠진다. 그리고 홀로 남은 제시는 먼바다에서 뒤집힌 요트 위에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뫼비우스의 띠
그렇다. 사실 이것은 첫 번째 타임루프 였다. 영화에서는 제시를 제외한 모두가 목숨을 잃게 되면, 유람선 근처로 다시 제시와 그녀의 친구들이 탄 요트가 다시 나타난다. 친구들이 본 사람은 바로 제시였던 것이다. 영화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것이 드러나고, 계속해서 반복이 일어난다. 두 번째 타임루프에선 제시는 자기도 모르게 첫 번째 반복에서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하게 된다. 무사히 집으로 가기 위해선 결국 모두의 목숨을 뺏어야 한다는 걸 제시는 깨달았다. 그 후 제시는 무기를 들게 된다. 결국 첫 번째 반복에서 봤던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는 제시였던 것이다. 그러나 세 번째 타임루프에서 제시는 시간반복을 깨기 위해서 일부러 정반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친구들의 목숨을 지키고자 하나 결국 또 누군가 나타나 사람들의 목숨을 뺏는다. 결국에는 또 다른 제시가, 또 다른 제시의 목숨을 뺏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한 곳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 다시 새로운 반복이 시작된다. 제시는 시간반복을 끝내고 싶지만 모든 일들은 시간반복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제시는 일단 모두의 목숨을 뺏어 새로운 타임루프를 시작하게 한 뒤, 아무도 유람선에 못 오르게 해 아예 시작 자체를 막으려고 한다. 그러나 다시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마침내 제시를 제외한 모두의 목숨을 배지만 다른 차원의 제시와의 싸움에서 지게 되고, 바다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타임루프에서 벗어난 제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아들 토미를 보러 집으로 온 제시, 사실 제시는 토미를 괴롭히고 있었다. 집에 온 제시는 놀라운 것을 보게 된다. 집 안에서 이미 다른 제시가 토미를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제시는 다른 제시의 머리를 내려치고 토미와 함께 달아난다.
제시는 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실수로 새 한 마리와 부딪히게 된다. 처리하기 위해 구석으로 가자 새들이 쌓여있는 것을 목격한다.
결국 제시는 아직도 타임루프를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차의 앞유리에 튄 피를 보고 우는 아들에게 신경을 쓰다가 결국 트럭과 사고가 나게 된다. 아들은 목숨을 잃게 되고 , 차 트렁크에 있던 목숨을 잃은 또 다른 제시가 튀어나오게 된다. 길에는 또 다른 나와, 아들이 널브러져 있게 된다. 제시는 아무 생각을 못한 상태로 서있다. 그때 어떤 택시 운전자가 나타나며 영화 초반 제시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갔던 부두로 그녀를 데려다준다.
제시는 결국 다시 요트 위에 오르게 되고, 잠시 잠이 든다. 그렇게 깨어난 제시는 모든 일을 꿈 같이 느끼고 이내 다 잊게 된다. 그렇게 다시 모든 일은 반복된다.
끝이 나지 않는 반전
영화는 전개 자체가 보는 사람에게 하여금 굉장히 불안감과 긴박감을 준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져버린 제시는 계속해서 타임루프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다한다. 이 모습은 단연 박진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영화는 주인공이 현재와 환상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감각을 흐려지게 한다. 이 또한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잘 표현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영화는 일자로 전개를 쭉 이어나가지 않고, 관계가 복잡하고 전개가 나열되지 않은 채 진행되어 복잡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은 잠시 한 눈을 팔면 영화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히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트라이앵글은 영화의 주제를 관객들에게 더 쉽게 전달하고,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상징적인 소재를 쓰고 은유법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영화 전체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소재와 전개구조를 선택했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굉장히 실험적이었다고 한다. 영화를 처음 보게 되면 굉장히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가 끝이 나는 듯 끝이 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와중에 주인공의 강렬한 연기를 보며 점점 영화에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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